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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사업의 브랜드 '어프렌티스' 줄거리, 결말, 실제 인물과 차이

by 카트리나SE 202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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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프렌티스 영화 포스터

 

최근 개봉한 영화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다룬 전기 영화로, 그의 성공과 정치적 부상의 초석이 된 시기를 조명한다. 영화는 트럼프의 멘토로 알려진 로이 콘(Roy Cohn)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부동산 사업에서의 성장 과정과 그 이면의 도덕적, 법적 논란을 담아낸다. 이 글에서는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실존 인물과 영화 속 캐릭터 간의 차이점을 깊이 있게 살펴보겠다.

1. 영화 어프렌티스의 줄거리

영화는 젊은 도널드 트럼프가 뉴욕에서 부동산 사업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출발한다. 야망이 크고 거침없는 성격의 트럼프는 단순한 부동산 개발자가 아닌, 더 큰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 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사업 초기에는 뉴욕 부동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 그런 그에게 운명적인 인연이 찾아오는데, 바로 정치적으로 강한 영향력을 지닌 변호사 로이 콘이다. 로이 콘은 미국 정치 역사에서 논란이 많은 인물 중 하나로, 과거 매카시즘 시절 공산주의자 색출을 주도했던 법률가이자 정치 브로커였다. 트럼프는 콘을 자신의 멘토로 삼고 그의 조언을 들으며 법과 윤리를 넘나드는 사업 방식을 익힌다. 영화는 트럼프가 부동산 계약을 성사시키고, 법적 문제를 회피하며, 점점 더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영화 속에서 트럼프는 성공을 위해 때로는 도덕적 타협을 하고, 언론을 이용하며, 법망을 피해 가는 전략을 배운다. 로이 콘은 이러한 과정에서 그에게 ‘절대 사과하지 말 것’이라는 철칙을 가르치며, 공격적인 법적 대응과 미디어 활용법을 전수한다. 트럼프는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점점 더 성공을 거두지만, 동시에 점점 더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다.

2. 영화 어프렌티스의 결말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트럼프가 점점 더 대중적인 인물이 되어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부동산 시장에서의 성공은 그에게 사회적 영향력을 가져다주었고, 이후 정치적 행보의 초석이 된다. 하지만 그의 성공 뒤에는 많은 법적 논란과 윤리적 문제가 얽혀 있다. 특히 영화는 로이 콘과의 관계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로이 콘은 한때 트럼프의 가장 강력한 조력자였지만, 말년에는 에이즈 진단을 받고 건강이 악화되면서 점점 영향력을 잃는다. 트럼프는 그런 콘과의 관계를 점점 멀리하며, 더 이상 그를 필요로 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는 트럼프의 성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 중 하나로, 그가 필요할 때는 사람을 이용하지만,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냉정하게 관계를 정리하는 모습을 강조한다. 영화의 결말부에서는 트럼프가 대중적 인물로 자리 잡으며, TV쇼 어프렌티스를 통해 더욱 유명해지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는 그가 단순한 부동산 개발자가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이자 정치적 인물로 성장했음을 의미한다. 영화는 이러한 과정을 보여주면서, 그가 어떻게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3. 실제 인물과 영화 속 캐릭터의 차이

영화 어프렌티스는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극적인 효과를 위해 몇 가지 요소가 각색되었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의 초창기 사업 방식에 대한 묘사는 사실에 가까운 부분도 많지만, 일부 장면에서는 그의 성격이 더욱 극적으로 표현되었다. 예를 들어, 영화에서는 그가 로이 콘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며 사업을 키운 것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트럼프가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의 재정적 지원을 크게 받았다는 점이 강조되지 않는다. 또한, 영화 속 로이 콘은 매우 강렬한 캐릭터로 등장하며 트럼프를 철저히 조종하는 듯한 모습이 부각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콘과 트럼프의 관계는 보다 상호적인 측면이 있었다. 즉, 트럼프는 콘을 필요로 했지만, 동시에 콘 또한 트럼프를 이용해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하려 했다. 영화에서 강조되는 또 하나의 차이점은 트럼프의 윤리적 갈등이다. 영화에서는 그가 때때로 자신의 행동에 대한 고민을 하는 듯한 장면이 나오지만, 실제 트럼프의 성향을 고려할 때 이는 다소 극적인 설정일 가능성이 크다. 역사적으로 트럼프는 논란이 많은 결정들을 내릴 때도 후회나 망설임을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마무리 –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

어프렌티스는 단순한 전기 영화가 아니다. 현대 사회의 권력과 성공 그리고 윤리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관객들이 고찰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감독은 트럼프라는 인물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성공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질문을 던져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고민을 하게 만든다. 트럼프의 젊은 시절을 보여주며 그가 단순히 운이 좋아 성공한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사람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법과 윤리를 유연하게 적용하며 철저한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자기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든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영화의 스토리를 집중해서 본 관객이라면 그가 미국 대토령이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 개인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것이라기보다는 정치와 사업의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현실 속 권력 구조와 인간관계를 냉정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제공하며, ‘성공을 위해 무엇을 희생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결국, 어프렌티스는 단순한 전기 영화가 아니라, 현대 사회의 권력 구조를 반영하는 거울과도 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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