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개봉한 ‘나의 잘못: 런던’은 개봉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세련되고 아름다운 런던의 배경과 감성적인 스토리를 담아낸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런데 정작 영화가 개봉한 뒤 영화를 본 관객들과 평론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좋은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반대로 스토리 전개나 부족한 개연성을 비판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과연 ‘나의 잘못: 런던’은 어떤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또 어떤 부분에서 비판을 받는 걸까? 이런 엇갈리는 평가 속에 의아함을 가지고 해당 영화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극과 극인 로튼 토마토 평점에 대해 분석해보려고 한다.
1. 장점 – 감성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
'나의 잘못: 런던'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감성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에 있다. 감독은 의도적으로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이 영화 주인공의 감정 변화에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연출을 했다. 특히 선망의 도시 런던을 배경으로 만들어낸 화려하고 감각적인 풍경은 영화의 분위기와 색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화려한 빛과 아름다운 색감을 활용한 화면 구성이 인상적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마다 적절하게 삽입되는 배경 음악이 관객들의 감성을 더욱 자극한다. 그뿐만 아니라 주인공을 맡은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이 영화에게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의 내면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특히, 클라이맥스에서의 감정 폭발 장면은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원작의 감성을 충실히 살리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중요한 장면들이 빠지지 않고 영화 속에서 잘 표현되었으며, 원작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영화적인 연출을 가미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2. 단점 – 전개 속도와 개연성 문제
그러나 모든 관객이 이 영화에 만족한 것은 아니다. 일부 관객들은 전개 속도와 개연성 문제를 지적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무엇보다 감성적인 로맨스 영화이기에 서정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일부 관객들에게는 지나치게 느린 전개가 지루하게 느껴졌다. 초반부에서 캐릭터들의 감정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몰입도가 떨어졌다는 의견도 많았다. 게다가 영화의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쌓여있던 인물들의 갈등과 고민이 당황스러울 정도로 갑자기 해결이 되는 부분에서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다. 매끄럽지 못한 전개이기 때문에 오히려 영화 초반부터 쌓아왔던 섬세한 감정에 비해 급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주인공의 감정에 공감하며 영화를 지켜보던 관객들에게 이야기의 결말이 오히려 설득력을 전혀 주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다.
3. 로튼 토마토 평점 분석 – 왜 반응이 엇갈릴까?
위에서 이야기 한 것과 마찬가지로 영화의 장점과 단점이 분명한 만큼 영화에 대한 평가도 극명하게 나뉘고 있는데, 이 부분을 바로 로튼 토마토 평점 현황에서 알아볼 수 있다. 현재 로튼 토마토에서 비평가 평점은 72, 관객 평점은 65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이다. 비평가들은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에 높은 점수를 줬지만, 일반 대중이라고 할 수 있는 관객들은 어색한 전개와 개연성 부족에 대한 아쉬움으로 평가가 좋지 않다고 할 수 있다.
1) 비평가들의 주요 리뷰
- “런던의 아름다운 배경과 감성적인 스토리가 어우러진 작품” (★★★★☆)
- “뛰어난 연기는 좋았지만, 스토리 전개는 다소 아쉬웠다.” (★★★☆☆)
2) 영화 관람객의 반응
- “연기는 훌륭했지만, 스토리 전개가 너무 느려서 몰입이 어려웠다.”
- "스토리 결말이 너무 급하게 마무리되어 아쉬웠다.”
- “영상미와 음악은 좋았지만, 원작 소설과 비교했을 때 아쉬운 부분이 많다.”
결론 – ‘나의 잘못: 런던’은 어떤 영화일까?
결국, ‘나의 잘못: 런던’은 감성적인 로맨스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지만, 빠른 전개와 논리적인 스토리를 기대하는 관객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는 작품이다. 로튼 토마토의 평점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감성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를 높이 평가하는 반면, 전개 속도와 개연성에 대해서는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따라서 이 영화를 볼지 고민 중이라면, 자신이 어떤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하는지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다. 감성적인 연출과 아름다운 영상미를 즐긴다면 만족할 것이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기대한다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